무릎관절염 치료를 검색하면 약, 주사, 운동과 수술이 한꺼번에 나옵니다. 어떤 것이 가장 좋은지 궁금해집니다. 하지만 이름만 놓고 순위를 매기기는 어렵습니다. 통증을 일시적으로 줄이는 치료와 활동을 유지하도록 돕는 치료, 손상된 관절면을 바꾸는 치료는 맡는 역할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내게 필요한 치료를 고르려면 먼저 가장 불편한 일과 기대하는 변화를 정리해야 합니다.
치료를 통해 무엇이 달라지면 좋을까요?
밤에 잠을 잘 자는 것이 급한 분도 있고, 일을 계속하거나 가족과 외출하는 것이 중요한 분도 있습니다. 같은 X-ray라도 목표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통증을 줄이고 싶다’는 말에 더해 어떤 활동을 되찾고 싶은지 설명해보세요. 의사는 진찰과 검사, 기존 치료 반응을 바탕으로 가능한 방법을 설명합니다. 효과뿐 아니라 부작용과 비용, 치료에 필요한 시간도 함께 비교해야 합니다. 현실적으로 할 수 있는 계획이어야 치료를 이어갈 수 있습니다.
무릎 관절염에는 바르는 소염진통제부터 생각합니다
무릎 관절염으로 진통제가 필요할 때 NICE는 바르는 소염진통제(NSAID)를 우선 권합니다. 운동치료를 이어갈 수 있도록 통증을 줄이는 약입니다. 바르는 약의 효과가 부족하거나 사용할 수 없는 경우에는 위장·신장·심혈관 위험과 다른 약을 확인한 뒤 먹는 소염진통제를 고려합니다.
바르는 약도 알레르기나 피부 반응이 생길 수 있습니다. 상처 난 피부에 쓰지 말고 제품의 사용 방법을 따르세요. 케토프로펜 성분 파스는 햇빛에 대한 별도 주의가 필요합니다.
주사 이름에 ‘연골’이 들어가면 재생되는 걸까요?
주사 치료마다 성분과 기대효과가 다릅니다. ‘연골 주사’나 ‘재생 주사’라는 이름만으로 닳은 연골이 다시 만들어진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통증이 줄었다는 결과와 연골을 재생하거나 진행을 막았다는 결과는 구분해야 합니다. 어떤 주사를 왜 권하는지, 기대하는 효과는 무엇인지, 얼마나 지속될 수 있는지와 반복할 때의 위험을 물어보세요. 일부 주사는 지침별 권고가 다르거나 근거가 충분하지 않습니다. 잠시 편해졌다고 같은 처치를 끝없이 반복하는 계획이 적절한지도 확인해야 합니다.
운동과 물리치료는 어떻게 함께 생각하나요?
개인에게 맞춘 운동은 관절염 관리의 기본 치료에 포함됩니다. 필요한 경우 약이나 처치를 함께 사용해 운동과 일상 활동을 돕습니다. 다만 물리치료라는 이름 아래의 모든 방법이 같은 근거와 효과를 갖는 것은 아닙니다. 온열치료, 마사지, 전기치료 등을 운동과 같은 치료로 묶어 설명할 수는 없습니다. 각 방법이 무엇을 개선하려는지 물어보세요. 받는 동안 잠시 편한 것에 더해, 집에서도 이어갈 운동과 생활계획이 있는지를 살펴야 합니다.
어느 때 다른 치료나 수술을 검토하나요?
적절한 비수술 치료를 해도 통증과 기능 제한이 생활에 큰 영향을 주거나, 그 치료를 사용하기 어려우면 수술을 포함한 다른 방법을 의논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관절염 등급이 높다는 사실만으로 바로 날짜를 정하는 것은 아닙니다. 손상 범위와 정렬, 움직임, 전신 건강과 회복 환경을 함께 봅니다. 지금 치료가 어느 정도 효과를 보이면 계속할지, 충분히 좋아지지 않으면 언제 다시 평가할지 미리 정해두면 좋습니다. 치료를 바꿀 기준이 있어야 반복 진료의 목적도 분명해집니다.
공유의사결정은 환자가 직접 고르는 뜻인가요?
공유의사결정은 의사가 근거와 선택지를 설명하고, 환자가 생활의 우선순위와 우려를 말하며 함께 결정하는 과정입니다. 전문적인 판단을 환자에게 떠넘기는 뜻은 아닙니다. ‘내 상태에서 권하는 방법은 무엇인가요’, ‘기대할 변화와 가장 신경 써야 할 위험은 무엇인가요’, ‘지금 결정하지 않으면 무엇을 확인하며 지낼까요’라고 물어보세요. 이해되지 않는 부분이 있으면 다시 설명을 요청해도 됩니다. 결정이 어려운 이유를 말하면 추가로 확인할 정보를 찾는 데 도움이 됩니다.
인공관절 수술을 앞두고 주사를 맞아도 되나요?
무릎 인공관절 수술을 계획하고 있다면 같은 무릎에 맞은 주사의 종류와 날짜를 수술팀에 알려주세요. 스테로이드나 히알루론산 관절 주사는 보통 수술 전 3개월 이내에 피하도록 상의합니다. 이미 주사를 맞았더라도 스스로 수술을 취소하기보다 수술 날짜를 담당 의사와 조정하세요.
58,337건을 분석한 2019년 연구에서는 수술 전 3개월 이내 주사를 맞은 경우 인공관절 주위 감염의 오즈가 높았습니다. 스테로이드의 오즈비는 1.21, 히알루론산은 1.55였습니다. 보험 자료를 이용한 관찰 연구이므로 개인의 감염 확률이나 인과관계를 이 숫자만으로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